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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어떻게 받아드릴 것인가(이성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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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5-02-10 |
조회 | 44573 | ||
치매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이성희 회장(한국치매가족협회) 문명이 진보됨에 따라 우리들의 사회는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특히 정보화, 국제화, 고령화 이다. 우리들이 염원하던 불로장생의 꿈은 실현 되었지만 고령화로 인한 치매노인 문제는 해결해야할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가족협회에서 상담을 해 보면 케어자의 심신의 피로, 시간에 여유가 없다, 가족 간의 분쟁, 수면부족, 문제행동 대처방법 어려움, 경제적인 부담 등을 들 수 있다. 우리는 예전부터 “노인이 되면 아이가 되어간다” 는 말을 흔히 들어왔지만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치매노인의 언동을 보면 애기 같은 면이 있지만 그분들은 어린아이와 같이 성장하지 못하고 약하게 되어가는 존재 , 신체적으로 케어 하기 어렵게 되고, 케어를 열심히 해도 죽음 이라고 하는 이별이 엄연히 놓여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가장 쉽게 예기 할 수 있는 상대는 누구인가? 아마 “엄마” 일 것이다. 치매환자에게 엄마가 되는 존재는 주 케어자 인 것이다. 그러므로 치매 출현 강도의 법칙에 따라 치매는 자신에게 가장 잘 해주는 사람에게 안심하고 문제증상을 보이고 가끔 찾아오는 다른 가족 에게는 전혀 나타내지 않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불가사이한 문제행동에 대해서는 의료적인 처치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케어자의 거울과 같은 증상들이 많다. 예를 들어 케어 하는 우리들이 편해진다면 치매노인 역시 편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족들은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심각했던 어느 한 부분을 해결하게 되면 케어 하는데 자신이 생겨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다. 치매지원 대책 중 가족지원에 대한 부분은 아직 미미한 상태이다. 그러나 가족을 지원하는 대책은 치매노인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길이 된다. 그리고 언젠가 우리들도 치매환자가 되기도 하고 케어 하는 입장이 될 수 있다. 또한 가족 케어가 편해지는 것이 결국 누구나 살기 편한 세상이 되는 지름길인 것이다. 정책적인 면에 있어서는 물론 장기요양 시설과 병원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원조 서비스에 대해 모른다, 금방 이용할 수 없다, 우리들의 절실한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 그래서 계속 케어 할 수 없다 라는 4가지 점에 대해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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